나의 이야기

완전한 게임 회사의 경험

Megan Son 2020. 11. 2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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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회사를 그만두고, SI 에 잠깐 근무를 하기도 하였다.

필자는 근무지가 집에서 먼 경우가 많아, 주로 어디로 출근을 하든 왕복 4시간 가까이 걸렸기에 정시 퇴근을 해야 다음 날 일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유지가 되었다.

하지만 주로 SI 회사들이 보여주기 식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프로젝트를 수주 받아 야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걸 어필하고..

뭐 대충 이렇게 굴러가는 시스템들이 많았다.

필자가 근무 하였던 SI 회사는 상암에 있는 우리 은행 데이터 센터에서 사이트 개편 업무를 맡았다.

정시 퇴근을 하는 필자에게 대표는 퇴근 후 친히 개인적으로 업무 지시를 추가로 하기도 하였다. 야근을 강요하며, 그렇게 행동하는 모습에 실망하여 또 들어간지 3개월여 만에 그만 두었다.

그 후에 들어간 회사는 게임 회사였는데, 집에서 나름 1시간 안 팎의 거리로 가까운 편이었다.

또한 업무 강도가 강하진 않았는데 주로 해외의 스포츠 리그를 중계하고 게임과 연계하는 서비스로 해외 스포츠의 스케쥴에 맞춰 게임 테스트를 하거나 QA를 해야 했기에 철야가 잦았다. 하지만 그에 따라 철야 및 주말 수당을 정상 지급해 주었기에 업무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받으며 나름 보람되게 일을 하였다.

어느 신생 회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너무 정치적 이슈가 많았기에 리더가 정리 해고를 당하고 그가 다른 회사를 차리게 되며 함께 근무 하던 대다수의 직원들이 그를 따라 회사를 옮기게 되었다.

나와 나의 사수도 같이 이동하게 되었는데, 그의 소스 코드는 유난히 번잡했다. 나는 그와 같은 업무를 맡게 되면 그의 버그를 수정하는 등 나의 관리 포인트가 많아 지는 것을 원치 않아 프로그램 개발 및 관리 파트를 그와 분리하였다.

 

CTO 와 동갑이자 절친인 그는 내가 매번 단호하게 거절을 함에도 매일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러 가자고 하는 둥, 멀리서 나를 발견하면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나에게 보내는 둥, 회식 자리에서 매번 굳이 내 옆자리에 굳이 딱 붙어 앉으려고 하는 둥 너무 치근덕 거리며 CTO에게 이간질 하는 바람에 또 얼마 못가 1년 만에 자발적으로 퇴사를 하게 되었다.

퇴사 후 다른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수는 버그를 너무 많이 내는 바람에 해고를 당했다는 소문을 접하기도 하였다.

CTO 가 게임 회사에서만 근무한 사람이었기에, 그곳에서는 또 게임 회사에 대한 이런 저런 스타일을 익히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의 또 다른 페이지가 마무리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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